심각한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채용을 진행했던 기업 두 곳 중 한 곳은 신입사원이 조기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기업 중 중소기업 신입퇴사율은 대기업보다 3배 정도 높은 것을 보였다.
2일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최근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 기업 396개사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조기퇴사율’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1.3%가 ‘올 상반기에 채용한 신입사원 중 조기퇴사 한 직원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이들 조기퇴사사원을 기업 규모별로 분류하면, 중소기업(34.0%), 벤처기업(31.8%), 외국계기업(19.5%), 대기업(12.1%), 공기업(7.7%) 순으로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2.8배 수준을 기록했다.
인사담당자들은 신입사원의 조기퇴사 이유(복수응답)로 ‘직무적응 실패’(61.6%)와 ‘조직적응 실패’(51.2%)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급여 및 복리후생 불만족’(39.4%), ‘개인적 사유’(21.7%), ‘중복입사’(6.4%)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조기퇴사한 신입사원이 가장 많이 발생했던 시기는 ‘부서이동 후~1개월’(34.0%)이었다.
이어 ‘부서이동 후 2~3개월’(22.2%), ‘부서 OJT단계’(14.3%), ‘부서이동 후 4~6개월’(12.3%)에도 많은 신입사원들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