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지역 제조업 신설법인 수는 매월 급증하고 있는 반면 영세 자영업자가 대부분인 서비스업은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정부가 대대적으로 자금을 풀며 창업기업 발굴과 육성을 위한 지원책들이 효과를 보이는 반면 자영업자 위주의 신규 서비스업은 극심한 내수시장 침체로 좀처럼 활기를 띄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5일 경기지방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올해 경기지역 신설법인 수와 전년 대비 증감률은 ▲1월 733개, -31.6% ▲2월 827개, 9.1% ▲3월 946개, -0.2% ▲4월 926개, -0.65% ▲5월 738개, -6.8%로 1월 이후 매월 소폭의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며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도내 신설법인 중 제조업은 신규 업체 수가 매월 전년 수준을 크게 초과하고 있다.
올해 제조업 신설법인 비율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월 41.8% ▲3월 55.6% ▲4월 55.7% ▲5월 59.4%로 매월 50% 내외의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제조업 중 기계 및 금속업종은 ▲1월 205% ▲2월 328% ▲3월 271.4% ▲4월 242.8% ▲5월 190%로 폭발적인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도내 신설법인 중 서비스업종은 매월 크게 감소하고 있어 악화되고 있는 서민경제 모습을 대변했다.
도내 신규 서비스업은 전년동월 대비 ▲1월 -34.9% ▲2월 -6.4% ▲3월 -16.8% ▲4월 -15.4% ▲5월 -24.8%로 신규법인 수가 매월 크게 줄고 있다.
특히 도내 서비스업 중 부동산 및 임대업종은 ▲1월 -52.8% ▲2월 -27% ▲3월 -28% ▲4월 -59% ▲5월 -42%로 지난해 대비 큰 폭의 감소세를 계속하고 있다.
이같이 서비스업 창업이 줄어들면서 도내 자영업주 수도 매월 동반 감소세를 보였다.
올 1월 도내 자영업자 수는 전년동월 대비 -1.6% 감소한 112만 9천명, ▲2월 -6.2%, 112만6천명 ▲3월 -3.5% 113만9천명 ▲4월 -5.0%, 116만9천명 ▲5월 -6.2% 117만5천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부터 지난 5월까지 도내 자금규모별 신설법인 수는 5천만원 이하가 1천134개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1억 이하 274개, 5억이하 238개, 10억이하 10개, 50억이하 6개, 50억 초과 2개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