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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벤처협회 무용론 ‘도마위’

가입비 90만원 납부 불구 혜택 미비 불만 고조
청년 인턴제도 취업 연계율 35% 저조한 성적

경기벤처협회가 지원대책 결여와 실효성 없는 사업 추진 등으로 일부 회원사들의 반발과 함께 당초 설립 취지와 달리 제 구실을 못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7일 경기벤처협회에 따르면 현재 경기지역에는 약 5천200여개의 벤처기업이 있으며 이 중 62%인 3천200여개업체가 벤처협회에 소속되어 있다.

특히 최근에는 도내 신설 벤처기업이 크게 늘면서 이들을 지원할 목적으로 설립된 경기벤처협회에 가입을 원하는 회원사들도 동반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협회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가입비 30만원과 연회비 60만원을 납부해야 하며 6개월 연체시 자동적으로 회원자격이 해지된다.  
하지만 이들 회원사가 누리는 혜택은 지역별로 약 10여개 업체만이 참여 가능한 해외 전시회 및 취업 연계사업의 일환인 청년 인턴제 등에 불과한데 다 그 효과마저 미미한 수준에 그쳐 불만이 점점 가중되고 있다.    

현재 협회의 연회비 납부율은 전체 3천200개 업체 중 약 600여개 업체로 단 20%에 그쳤으며 회원자격을 연장하는 회원사 역시 60% 대로 부진했다.
아울러 노동부로부터 위탁받아 실시 중인 청년 인턴제도도 총 모집인원 200명 중 60여명 만이 취업과 연계되는 등 취업 연계율이 약 35%에 그쳐 같은 사업을 벌이는 수원상공회소의 취업 연계율 100%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나타냈다.

A 벤처기업 관계자는 “협회가 몇 가지 사업을 지원하고 있지만 이 사업은 전체가 아닌 소수 기업에게만 돌아갈 수 있는 사업들 뿐으로 대부분의 회원사들이 실제적으로 얻는 혜택은 거의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벤처기업 관계자는 “창업 초기 경영여건이 영세한 이유로 필요한 정보와 사업지원 혜택 등을 얻으려고 가입했으나 협회가 지원하는 사업 중 이용할 만한 사업이 전혀 없어 해지를 고려 중”이라며 “협회가 회원사를 위한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협회 관계자는 “가입사들에게 좀 더 낳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예산 마련의 어려움과 협조미비 등으로 대책 마련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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