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기업체의 하계 휴가기간이 매년 짧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수원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수원지역 기업체 2009년 하계휴가 운영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수원지역 기업체의 절반 이상인 52.3%가 전 직원이 같은 기간에 하계휴가를 실시한다고 답했다. 또 40.7%는 교대로 휴가를 실시한다고 응답했다.
조사대상 업체의 평균 휴가일수는 4일(32.6%)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3일(31.4%), 5일(29.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원지역 기업체의 평균 휴가일수는 매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휴가기간이 5일인 기업들은 지난 2007년 48.1%, 2008년 42%, 2009년 29.1%로 매년 감소세를 보인 반면 휴가기간이 3일인 기업들은 2007년 7.4%에서 2008년 29%, 2009년 31.4%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2005년 7월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주 5일 근무제(주 40시간)가 도입되면서 하계 휴가기간이 매년 줄고 있는 점과 최근 경제불황으로 인해 중소기업들이 효용가능 인력부족에 따른 회전률 저하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조사대상 업체 중 휴가실시에 따른 휴가비를 지급하지 않겠다는 업체는 과반수 이상인 54.2%로 조사됐고 반대로 휴가비를 지급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41.2%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