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관련 정책자금을 집행하고 있는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가 하반기 이후로는 도내 기업들을 위한 경영 및 기술 컨설팅 지원 등을 확대할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16일 중진공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중진공은 도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생산 및 기술분야 중심의 컨설팅과 각종 맞춤·연계 지원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쿠폰제 경영컨설팅’과 ‘아이디어 상업화 지원사업 등을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대규모 기업지원 정책자금이 조기 집행된 만큼 하반기 이후부터는 도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컨설팅지원 확대에 힘쓸 것을 내비췄다.
현재 중진공이 주관하는 ‘컨설팅 제도’는 정부가 65%, 도내 지차체 별로 약 25~30%의 비용을 지원해 도내 위치한 기업들은 총 비용 중 5~10%만 부담하면 된다.
하지만 정부로부터 도내에 매년 책정되는 예산은 50억원 정도로 턱없이 부족해 매년 신청하는 700~800개 업체 중 불과 10%만이 혜택을 받고 있다.
또한 창업한지 3년 미만인 기업의 아이디어를 상품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이디어 상업화 지원사업’은 전국 단위 기준으로 연예산이 170억원 정도에 그쳐 도내의 경우 신청업체 대비 지원률이 10% 정도로 미미한 실정이다.
박정배 중진공 경기지역본부장은 “상반기 대규모 정책자금 지원이 절반 이상 투입된 만큼 이제는 도내 중소기업들에게 경쟁력을 키워줄 수 있는 컨설팅 등의 지원을 강화할 시점”이라며 “이를 위해 현재 책정된 예산보다 약 두 배이상의 예산확대가 필요해 상위기관인 지식경제부 등에 이에 대한 건의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박 본부장은 “이러한 컨설팅 지원제도의 확대뿐 아니라 기업들이 사업 초기에 필요한 설계, 시작품 제작 지원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