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에 17일부터 18일까지 낙뇌를 동반한 집중호우로 침수 및 교통통제, 사망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19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5시10분쯤 양주시 은현면 신천하수처리장 낙뢰로 인해 운영이 중지됐으며 20일에나 정상 가동될 전망이다.
또한 같은날 오전 9시30분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산본IC(판교→일산방향)진출로 오른쪽 경사면(폭 40m, 높이 30m)의 토사 100t이 전날밤부터 이날 새벽사이 내린 82㎜의 비로 인해 유실돼 산본IC진출로 2개 차선이 이날 오후 까지 전면 통제됐다.
지난 17일 호우특보가 발효된 수원과 용인지역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로 이날 오후 9시13분쯤 용인시 포곡읍의 한 전신주에 낙뢰가 쳐 주변 610가구에 한때 전력 공급이 끊겼고, 이에 앞선 오후 7시40분쯤엔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법원지하차도(편도 2차선) 배수로펌프에 낙뢰가 쳐 지하도가 침수되면서 다음날 오전 7시30분까지 차량통행이 전면통제됐다.
이와함께 수원 32가구 등 도내 5개 시군 에서 60가구의 주택 및 상가가 침수됐다.
한편 지난 12일 폭우로 용인시 백암면 백암리 도로변에서 배수로에 빠져 실종된 김모(초교 2년)양이 17일 오후 4시쯤 안성시 일죽면 청미교 아래 하천에서 소방대원에 의해 숨진채 발견됐고, 가평 북면 백둔리 가평천 인근에서 실종된 신모(72·여)씨도 사고지점에서 35㎞떨어진 가평군 복장리 북한강에서 6일만엔 숨진채 발견됐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에서는 20일 밤부터 21일까지 비가 내리겠지만 22일부터는 구름이 많이 끼거나 흐린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