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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고가 형태 경전철’ 건설 추진

시민단체 “도시 미관 저해” 반발

수원시가 시내를 순환하는 고가 형태의 고무 차륜 경전철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시민단체가 반발, 추진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22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3년 사업비 9천422억원(민간 50%, 국비 18%, 시비 12%, 개발업체 교통분담금 20%)을 들여 시내를 순환하는 수원 경전철을 건설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007년 8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적격성 조사를 거쳐 지난해 3월 수원 경전철 기본 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갔다.

이 용역에는 고가 형태의 고무차륜 경전철로 건설하는 방안이 심도있게 검토되고 있으며 시는 용역 결과가 나오는 올 연말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확정한 뒤 빠르면 오는 2012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하지만 수원경실련을 비롯한 시민단체 등은 고가 형태의 경전철로 건설할 경우 도시 미관을 심각하게 저해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 단체는 최근 성명을 통해 “민선 3기 들어 동시 다발적으로 건립된 고가차도 등이 도시미관을 헤치는 등 오히려 교통정책흐름에 역행했던 사업인데 또다시 도심 한복판에 고가 형태의 경전철을 건설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밝혔다.

또 “무분별하게 경전철을 추진하면 자칫 지방 재정난을 가져오는 ‘돈먹는 하마’로 전락할 수 있다”며 “교통체계는 시내버스 중심으로 가되 경전철은 장기적 관점에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시의 한 고위 관계자는 “자치단체 재정상 지하로의 건설은 어려운 실정이기 때문에 고가 형태의 경전철로 건설하고 소음 진동이 비교적 적은 고무차륜이 가장 적정하다고 보고 있다”며 “고가 형태로 건설되면 구조물의 도로 점유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건설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권선구를 시작으로 4개 구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가진 뒤 오는 9월 주민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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