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전 세계 중앙은행 협의체인 BIS(국제결제은행)의 지급결제제도위원회(CPSS)에 브라질, 러시아, 중국 등 8개국 중앙은행과 함께 회원 가입했다.
이로써 한국은 55개 BIS 회원국 가운데 3대 위원회에 모두 가입한 12번째 국가가 됐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은 이번 지급결제제도위원회 가입에 앞서 각국의 금융시스템을 조사ㆍ연구하는 세계금융제도위원회에 2001년부터 비회원 초청국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금융감독체제를 만드는 바젤은행감독위원회에 회원 가입했다.
지급결제제도위원회는 중요지급결제시스템과 증권결제시스템 등 금융 인프라의 국제기준을 정하는 기구다. 이 기준은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가 지급결제 부문에 대한 각국의 운영기준을 평가할 때 사용한다.
한은 관계자는 “지급결제 시스템과 관련한 국제기준을 만드는 데 직접 참여해 우리나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게 됐다”며 “금융 부문에서 국제적인 위상도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