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몽골문화촌에서 공연되고 있는 몽골민속예술공연 활성화를 위해 관람료 인상 등의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4일 남양주시와 몽골민속예술공연 관람객 등에 따르면, 남양주시 수동면 국민관광지내 몽골문화촌의 몽골민속예술공연 관람료가 어른 2,000원, 청소년 및 군인과 어린이는 1,000원이다.
이는 지난 2004년 2월3일 개정된 ‘남양주시수동관광지입장료및시설사용료징수조례’에 따라 정해진 금액이다.
그러나, 관련 조례가 개정된지 5년이 지난 올해의 경우 몽골문화촌 공연단 운영비만 3억4천7백만원이 소요되고 있으나 7월30일 현재 공연관람료 수익금은 2천4백50만원에 불과하다.
또, 이곳 공연단들은 몽골국에서도 최고 수준이며, 몽골 현지에서 이같은 수준의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몽골문화촌보다 많은 관람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다.
이와 관련해 일부 관람객들은 “이 정도 시설과 공연 수준을 유지하면서 엄청난 적자를 보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관람료를 인상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일부 몰지각한 관람객중에 관람료가 저렴하다고 해서 공연 수준을 우습게 보거나 관객이 지켜야 할 기본질서 조차 지키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공연관람료 현실화 방안과 관련해 시와 몽골문화촌 관계자 등은 “앞으로 있을 마상공연장 운영과 관련해서 검토해 볼 필요성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남양주시의회 김현택 자치행정위원장도 “영리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단순 수익성 비교는 무리가 있지만, 마상공연장 개장과 관련해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