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지자체의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투자유치노력에도 불구, 대부분의 기업들은 지방투자여건이 크게 개선되지 못했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35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의 지방투자 저해요인과 개선과제 조사’에 따르면 향후 3년간 지방에 대한 투자 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기업의 62.6%가 ‘투자계획이 없으며 관심도 없다’고 응답했다.
반면 ‘현재 투자계획이 있으며 계획대로 실행할 것’이라는 응답은 6.3%에 불과했다.
이처럼 기업들이 지방투자를 외면하고 있는 것은 우리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기에 들어섰다고 확신하기 어렵고 선진국 경제와 환율·원자재 가격 등 대외적 요인도 불확실하기 때문으로 대한상의는 설명했다.
특히 지방이전기업 보조금 지급, SOC투자 등 정부의 지역발전정책 노력에도 기업이 체감하는 투자 여건은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의 투자여건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64.9%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나아지고는 있지만 아직 미흡하다’는 응답도 30.9%를 차지한 반면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개선되고 있다’는 응답은 4.3%에 불과했다.
지방투자활성화를 위해 향후 정부가 우선적으로 취해야 할 정책에 대해서는 ‘지방투자에 대한 세제감면, 자금지원 등의 인센티브 확대’라는 응답이 40.4%를 차지했다. 이어 ‘저렴한 산업용지 공급확대’(16.2%), 기업투자관련 규제개선과 행정절차 간소화(15.2%), 지자체의 적극적인 정책의지 및 협조(12.5%) 등등의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