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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구치소, 교정시설내 첫 작품 전시회

재소자 정서 순화 공간

수원구치소(소장 임재표)가 자칫 메마르기 쉬운 교정 시설내 분위기 전환을 위해 전국 최초로 마련한 교정시설내 전시장에서 아마추어 작가의 작품 전시회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수원구치소는 5일 오전 구치소내 1층 주 통로에 마련된 ‘아름다운 문화공간 소원갤러리’의 22번째 전시회인 송은주 작가의 자수전 작품 20여점을 전시했다.

이번 전시회는 아마추어 작가인 송은주 작가가 지난 1999년부터 자수를 놓아 만든 청죽(靑竹), 목단자수, 풍속화, 가리개 등 형형색색의 다양한 자수품들이 선보였다.

이날 작품을 관람한 재소자들과 직원 등은 동양미가 흠뻑 녹아있는 자수 작품을 관람하면서 그동안 쌓인 경직된 마음과 스트레스를 일시에 날려버렸다.

구치소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평소 문화 생활을 접하기 힘든 교정시설 수용자들의 심성 순화와 정서함양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작품을 전시한 송은주 작가는 “시대가 변화하면서 한국 전통의 미가 없어지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자수를 놓을때 마다 전통 자수의 우수성과 예술성을 알려야 한다는 일념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임재표 소장은 “이번 자수전을 통해 전통 문화의 참다운 가치를 인식하고 이해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수용자들이 자수전 관람을 통해 희망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구치소는 지난 2005년 9월 전국 최초로 교정시설내 99㎡ 규모로 ‘아름다운 문화공간 소원갤러리’를 마련했으며, 최근에는 서울구치소가 이를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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