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이 회원국 가운데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여 올 4분기부터 경기 균형 수준을 넘어 팽창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9일 OECD가 발표한 경기선행지수(CLI)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6월 CLI가 100.7로 전달의 98.9보다 1.8포인트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월 OECD 회원국 평균인 1.2포인트보다 매우 높은 수치로 기획재정부는 29개 회원국 가운데 최고 수준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이로써 한국의 CLI 지수는 작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00선을 넘으며 2008년 3월(100.7)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CLI는 산업활동동향, 주택 동향, 금융·통화 현황, 국내총생산(GDP) 흐름을 복합적으로 계산한 것으로 보통 4~6개월 후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로 쓰인다.
CLI가 100 이상에서 상승하면 경기 팽창, 하락하면 경기 하강을 의미하며 100 이하에서 CLI가 오르면 경기 침체에서 회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6월 CLI 절대치는 한국이 100.7로 이탈리아(103.3), 프랑스(101.6), 뉴질랜드(101.3), 핀란드(101.2)에 이어 5위에 올랐다. 이들 국가 외에 CLI 지수가 100을 넘어선 국가는 멕시코(100.6) 뿐이었다.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할 때 한국의 CLI 지수는 7월 100선을 크게 넘어서며 연말에는 경기 팽창 가능성까지 있을 것으로 OECD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