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공직사회 외부 전문가도입에 대한 불신이 가라앉을 수 있을까.
농촌진흥청은 우선 지난 6월 2일 특별 채용한 신종수 연구관에 대해 합격점을 줬다.
농진청은 글로벌 농기업 몬산토의 임원 출신인 신종수 연구관이 농업기술 허브 구축, 상품개발 기획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신 연구관은 육종학 박사학위와 MBA를 동시에 가지고 있으며 글로벌기업에서 마케팅 전략, 제품관리, 전략경영을 총괄한 경험이 있다.
특히 종자 R&D와 세계종자시장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동안 농촌진흥청은 동북아 농업 R&D 허브구축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외부 전문가를 과감하게 영입함은 물론 세계적 농업기술을 조기 실용화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한국농업의 성공모델을 확산함으로써 국가브랜드 이미지 향상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농촌진흥청은 신 연구관의 영입에 대해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며, 앞으로도 글로벌 인재 등 다양한 외부 전문가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해 공무원 조직에 창의성과 생산성을 불어 넣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신 연구관은 억대연봉과 스톡옵션을 포기하고 공직으로 돌아온 이유에 대해 “그 동안 쌓은 국제감각과 다양한 조직관리 경험, 마케팅 실무를 바탕으로 세계일류의 농업기술·상품 개발을 뒷받침해 우리나라 농업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