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7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불황형 흑자, 꼬리표 떼나

수출품 제조위한 자본재 등 수입 수요 늘어

일부 자본재와 부품·소재를 중심으로 수입 수요가 늘어나면서 반년을 끌어온 ‘불황형 무역흑자’ 구조가 8월을 기점으로 서서히 끝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식경제부와 관세청이 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0일까지 수출액은 60억9천300만 달러, 수입액은 80억6천900만 달러로 19억7천6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자본재의 경우 지난 1월 감소율이 33.4%에 달했던 자본재 수입액은 5월에는 감소율이 24.7%, 6월에는 18.9%까지 줄더니 7월 감소율은 17.0%로 1월의 절반 수준이었다.

이는 대일(對日) 무역적자의 증가세를 통해 투자나 수출품 제조를 위한 수입 수요가 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다.

지난 4월 25억 달러 선까지 치솟았다가 5월 17억 달러로 급감했던 대일 적자는 6월에는 21억6천만 달러, 지난달에는 23억8천만 달러로 뚜렷한 재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자본재와 부품·소재 수입의 증가세가 지속하면 올 하반기의 무역흑자는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지난해보다 내린 덕분에 발생하는 몫이 주된 부분을 이루면서 상반기보다 많이 축소될 전망이다.

8월의 무역흑자는 수입 수요 증가세 등으로 30억 달러대에 그쳐 6월(72억7천만 달러)의 절반 수준이 될 것이라는 게 정부 당국의 추정이다.

올해 수출은 다른 나라에 비해 양호한 감소율로 상반기 순위가 세계 10위권에 든 데 이어 현 추세만 유지되면 9위권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