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이 즐겨 찾는 전통시장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동향지수(M-BSI)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해 서민경제도 점차 안정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장경영지원센터는 7월 전통시장 M-BSI가 전월보다 10.1포인트 상승한 65.6포인트를 기록한 데 이어 8월 업황 전망 지수도 73.5포인트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M-BSI(Market-Business Survey Index)는 농수축산물, 가공식품 등 8개의 업종에 대해 매출, 상품판매가격 등 경기전반에 대한 체감 및 전망 지수를 산출한 것으로 매월 전국 16개 시·도 전통시장 내 1천024개 점포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경기동향지수는 지난 2월(44.7) 최근 1년 새에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3월 54.8포인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7월 조사에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7월 체감 M-BSI의 호전 이유로는 성수기(72.2%), 경기호전(13.9%), 소비심리 호전(5.6%) 등으로 나타났다.
시장경영지원센터는 전통적인 비수기인 여름철임에도 불구하고 체감 경기가 호전된 것은 휴가철을 맞아 여름상품과 휴가용품의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전통시장에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희망근로상품권이 대량 유통되고,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국내 관광 수요가 늘어난 것도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통시장 상인들이 요구하는 정책개선 사항으로는 ‘경기 회복과 물가안정 지원’이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1위에서 3위로 떨어졌고, 기업형슈퍼마켓(SSM) 진출 등의 영향이 반영되면서 대형점포를 규제해 달라는 의견이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