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최대 항구인 인천항을 드나드는 컨테이너는 연간 170만개 이상. 이 중 900개 이상의 컨테이너가 매달 수리공들의 손에 맡겨진다.
EBS ‘극한직업’은 19~20일 오후 10시40분 해양용 컨테이너를 고쳐 선적되는 물품의 질과 안전을 책임지는 컨테이너 수리공들의 작업 현장을 찾아가 본다.
밀폐된 컨테이너 안은 섭씨 40도를 웃돈다. 수리공들은 여기서 5㎏이 넘는 망치를 들고 찌그러진 컨테이너 철판을 펴야 한다. 힘을 이기지 못한 망치가 날아가 50㎏ 무게의 유압장치를 떨어뜨리기도 한다. 사람이 있는 곳에 떨어지면 뼈가 부러질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다.
철판을 펴는 일은 그래도 비교적 쉬운 작업. 무게만 60㎏이 나가는 합판을 교체하는 작업과는 비교하기 어렵다. 합판 크기가 컨테이너와 맞지 않으면 절단 작업도 다시 해야 하고, 녹슨 나사가 풀리지 않으면 찜통더위 속에서도 불로 달궈 꺼내야 한다.
이러다 보니 옷은 땀범벅이다. 땀이 비 오듯 오면 탈수의 위험도 커진다. 이 때문에 이들은 소금을 먹으며 탈수와 탈진에 버티며 저항한다. 컨테이너 수리공이 되고 나서 10㎏ 이상 체중이 줄어든 사람도 있다.
그러나 ‘땀과의 사투’ 속에서도 이들은 몇 겹씩 옷을 껴입는다. 한여름의 뜨거운 햇볕을 그대로 받는 데다 용접 온도만 해도 1천도가 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껴입어도 손과 목에는 화상 상처가 그대로 남는다.
한편, 냉동컨테이너도 작업이 까다롭기는 마찬가지. 고가의 전자제품부터 식품까지 온도에 민감한 화물을 주로 싣는 냉동컨테이너는 24시간 온도를 점검해야 한다. 컨테이너 내부 온도 때문에 새벽에도 긴급 호출이 온다.
더위와 추위에 번갈아 맞서며 컨테이너를 수리하는 수리공들은 수출의 숨은 역군이라는 자부심이 굵은 땀방울의 대가라고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