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사교육 규제 방안시행으로 가정에서 이용할 수 있는 학습도서 시장이 커지자 관련업계가 판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은 지난 10일과 12일 2차례에 걸쳐 웅진씽크빅의 사회학습만화 전집을 소개해 각 1천500세트의 주문을 받았다.
GS홈소핑은 이 같은 성적은 동시간대 방송한 다른 상품들에 비해 10∼20% 가량 높은 매출로, 이 상품이 처음 선보이는 자리였던 것을 고려하면 큰 성공을 거둔 것이라고 분석했다.
홈쇼핑업계는 경제 불황과 사교육 규제 분위기가 맞물려 최근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교과 연계 학습도서 시장이 향후 ‘블루칩’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GS홈쇼핑에서는 2007년 교육상품 전체 매출의 29%에 불과했던 학습교재 상품이 지난해 44%로 성장한 데 이어 올해는 70%를 육박하고 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매출 규모는 250억원에 달한다.
이런 경향에 따라 GS홈쇼핑은 관련 상품의 편성횟수를 주 1회에서 2회로 늘렸으며, 개학 이후에는 주 2∼3회 편성을 준비 중이다. 방송 시간도 대부분 오전 황금시간 대에 배치하는 한편, 맞벌이 부부들도 볼 수 있게 저녁 시간대나 공휴일 편성도 늘리고 있다.
CJ오쇼핑에서도 7∼8월 학습도서와 어학기 카테고리 매출이 지난 5∼6월에 비해 23% 가량 증가했으며 특히 7월 말부터 신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초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한 과학학습만화 ‘와이(WHY) 시리즈’는 지난달 말 하루 2회 방송으로 1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지경사 초등논술마스터’는 1시간 방송에 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