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대규모 내륙 신석기 취락유적 발굴로 학계의 관심을 집중시킨 시흥 능곡 유적의 발굴조사 성과를 종합검토하기 위한 학술토론회가 개최한다.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은 21~22일 경기문화재단 9층 강의실에서 ‘경기 서부 내륙 신석기시대 취락유적 검토’를 주제로 학술토론회를 개최, 관련 전문가들의 종합적인 견해를 수렴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학술토론회에는 신숙정 한강문화재연구원장(현 한국신석기학회장)을 비롯해 하인수 부산복천박물관장, 원광대학교 안승모 교수(고고미술사학과), 부산대학교 임상택 교수(고고학과), 박준범 한강문화재연구원부원장 등 신석기시대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경기문화재연구원 측은 토론회를 통해 유구에 대한 브리핑과 출토유물 관찰 등을 바탕으로 한 심층적인 전문가 고찰을 수렴해 조사 보고서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시흥 능곡 유적뿐 아니라 용인 농서리 유적까지 함께 고찰함으로써 서해안 내륙지역에서 보이는 신석기 문화의 양상을 정리해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전문적인 신석기시대 연구자들은 물론 관련 분야 연구자와 전공 학생들도 좌담회 형식의 토론에 자유롭게 참여, 연구자들 간의 폭넓은 교류의 장도 마련될 예정이다.
경기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시흥 능곡 신석기 유적은 해안가가 아닌 내륙 구릉지에서 발견된 국내 최초의 신석기 취락유적으로 의미가 크다”며 “학술토론회의 결과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신석기 유적의 중요성 부각은 물론 보고서의 완성도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