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인플루엔자로 인해 국내에서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지난 22일 106명이 신종플루 감염자 추가 확인되는 등 신종플루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면서 위생용품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에서는 첫 신종플루 사망자가 나왔던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손세정제 매출이 전주 대비 55% 늘었고 작년 동기에 비해서는 2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도 지난주 대비 37%, 작년 동기 대비 60% 판매가 늘었다.
같은 기간 구강청결제도 전주 대비 22% 늘었고, 작년 동기에 비해서는 39%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항균 물티슈도 전주 대비 9%, 작년 동기 대비 15%의 판매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마트에서도 위생용품이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다.
롯데마트에서 16일부터 20일까지 손 세정제는 전주 대비 105%, 작년 동기 대비 400%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마스크 판매도 전주 대비 140%,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0%나 신장했다.
편의점에서도 신종플루 예방 관련 위생용품 판매가 인기다.
GS25에서는 지난 15~16일 손 세정제를 비롯한 세정용품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6.8%, 마스크는 11.1% 가량 매출이 늘었다.
이에 따라 GS25는 보통 무더운 여름철에 잘 팔리지 않는 마스크 상품을 다시 매장 전면에 진열하고 관련 위생용품의 발주를 추가로 늘리고 있다.
훼미리마트에서도 지난 주말 구강청결제와 세정제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각각 8.7%와 5.8%씩 증가했다.
위생용품 판매 비중이 크지 않은 백화점에서도 손세정제, 구강청결제, 항균 물티슈 등 위생용품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달 15일부터 20일까지 신세계백화점에서 손 세정제 매출은 전주 대비 25%, 작년 동기대비 55%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항균 물티슈 판매도 전주 대비 32%, 작년 동기 대비 52% 늘었고, 구강청결제는 전주 대비 21%, 작년 동기 대비 38%나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질병관리본부가 만든 ‘신종플루 대국민 행동요령’에 따르면 손을 씻을 때는 흐르는 물에서 비누와 소독제 등을 이용해 30초 이상 씻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