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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토종 유전자 900점 ‘귀환’

밀 등 270여종 獨서 무상반환 합의

국내에서 사라진 한국 토종 유전자원 900점이 독일에서 돌아온다.

농촌진흥청은 독일 식물유전자원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개성 배추와 개풍 보리와 북한 지역에서 재배했던 밀·녹두·콩·고추 등 270여종의 한국 재래종 작물 씨앗 900점을 무상으로 반환받기로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중 400점은 지난 19일 1차로 돌려받았으며 밀과 콩, 팥, 참깨 등 500점은 내달 8일 열리는 공식 반환식 전까지 국내로 들어올 예정이다.

이번에 돌려받는 종자는 대부분 옛 동독이 북한에서 수집한 것들로 이미 북한에서도 자취를 감춘 유전자원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진청은 종자들을 경기도 수원시 서둔동 국립농업유전자원센터에 보존하는 동시에 이들 유전자원의 증식과 특성 조사를 거쳐 신품종 개발과 기능성 물질 추출 등에 활용하고 다른 연구기관과 대학에도 종자를 분양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2007년 미국에서 1천679점, 지난해 일본에서 1천546점의 종자를 반환받은 데 이어 이번엔 독일에서 무상으로 토종 유전자원을 돌려받게 됐다.

농진청 관계자는 “한 알의 유전자원을 통해 신품종 육성이나 다양한 생명산업의 기본 소재가 나오는 그야말로 종자가 세계를 변화시키는 시기에 대규모로 우리 종자를 반환받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소규모라도 국외로 유출된 우리 유전자원을 찾아 돌려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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