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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들이 칠석날 즐긴 음식은?

농진청, 증편·복숭아 화채 등 소개
세시음식 새 부가가치 자원 개발

 


토종 밸런타인데이 ‘칠월칠석(음력 7월7일, 양력 8월26일)’에 우리 선조들은 초콜릿 대신 뭘 먹었을까?

농촌진흥청은 24일 바쁜 농사일이 끝나고 무더위가 꼬리를 내리기 시작하는 음력 칠월칠석에 우리 조상들이 즐겨 먹었던 음식들을 소개했다.

오작교(烏鵲橋)를 건너 견우와 직녀가 1년에 한 번 만난다는 우리 고유의 세시 명절로 우리 조상들은 이때 여름내 입었던 옷과 책 등을 햇볕에 말리고 정리하며 햇것을 맛봤다.

특히 이날은 증편과 복숭아 화채, 밀애호박부꾸미 등의 음식을 즐겼다.

먼저 증편은 맵쌀가루에 데운 막걸리와 설탕을 넣고 발효시킨 다음 잣이나 흑임자를 고명으로 올려 만든 것이다.막걸리는 자연 발효시킨 우리나라 대표적인 전통주로서 유기산 0.8%와 10여종의 필수 아미노산, 소화효소 및 무기물 공급에 좋은 식품으로 비타민 B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피부 미용 및 생활습관병 예방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다음으로 증편에 곁들이면 좋은 복숭아 화채가 있다.

이맘 때가 제철인 복숭아를 씻어 껍질을 벗긴 다음 설탕이나 꿀에 재워 뒀다 약간의 물과 함께 마시면 복숭아 화채가 된다.

복숭아에는 비타민 A, C 및 펙틴질이 풍부한 알카리성 식품으로 식이섬유를 다량 포함해 배변 촉진 및 대장암 예방은 물론 골다공증, 심혈관계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이밖에 면역증진과 치매예방 효과가 뛰어난 애호박으로 만든 밀애호박부꾸미는 햇밀을 가루로 만든 다음 묽게 반죽한 것에 채친 애호박과 풋고추를 소금에 절인 후 꽉 짜 반죽에 섞어 기름에 부친 떡이다.

열량과 당질은 낮지만 항암 기능성 소재로 각광받는 베타카로틴이 다량 함유돼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계절별 세시음식에 대한 건강 기능성 연구를 진행해 나가겠다”며 “세시 음식을 웰빙 음식으로서의 새로운 부가가치 자원으로 연구·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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