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식탁에 올라와 있는 국물에 얼마만큼의 염분이 들어 있는가를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는 휴대용 센서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모든 국물류 음식에 포함돼 있는 소금 함유량을 측정할 수 있는 ‘음식 짠맛 센서’를 개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평균 소금(나트륨) 섭취량은 하루 13.4g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1일 5g의 3배에 달한다. 소금 과다 섭취는 고혈압과 위암, 뇌졸중, 골다공증의 원인이 되며 특히 고혈압 발생 원인은 80% 정도가 음식을 짜게 먹는 식습관에서 비롯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짠맛 센서는 국물에 센서 측정부위를 2~3초 담그면 바로 염분의 농도를 알 수 있고 설정 버튼을 누르면 국물의 온도까지도 알 수 있다.
특히 사용자가 미리 원하는 염분 농도를 입력하면 국물의 염분 함유량의 적고 많음이 녹색과 적색의 LED광으로 표시돼 나이가 많은 노인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농진청은 휴대용 짠맛 센서 개발 기술을 지난 7월 특허 출원했으며 다음달부터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저염 식이요법에 활용, 효과를 분석한 다음 올해 안에 산업체에 기술 이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