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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안산 상록을 잡기 ‘후끈’

10월 재보선 두달 남짓 … 각당 공천 경쟁 과열 조짐
정치권, 수도권 민심 ‘바로미터’ 잡기 치열
한나라 박종희 의원 선거공판 결과 예의주시

10월 재보선이 두 달 정도 남으면서 각당의 공천 경쟁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30일 현재 확정된 10월 국회의원 재선거 지역은 경기 안산 상록을, 경남 양산, 강원 강릉 등 3곳이다. 이중 안산 상록을은 수도권 민심 바로미터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각 정당은 중요시하게 생각하고 있다. 게다가 예비후보 역시 상당히 많이 포진돼 있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이번 10월 재보선은 김대중, 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 서거 이후의 민심을 파악할 수 있고 내년 지방선거의 전초적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각 정당은 경기지역을 중시하고 있다. 게다가 박종희 한나라당 의원(수원 장안)의 선고공판이 다음달 10일로 예정되면서 경기지역 재보선 지역이 2군데로 늘어날 가능성에 대해 각 정당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미 지난 28일 재보선 공천심사위의 임명장 수여를 시작으로 공천심사 활동에 돌입했고, 민주당도 다음 주부터 선거구별로 기초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안산 상록을은 수도권 민심의 바로미터이기 때문에 이곳의 승패가 재보선 전체의 성적을 가름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나라당의 경우 이진동 전 안산 상록을 당협위원장과 홍장표 전 의원의 부인인 이은랑, 송진섭 전 안산시장 등 8명이 예비후보로 등록, 과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당 지도부를 비롯한 일부 당직자들은 안산 상록을이 민주당 성향이 강한 지역이기 때문에 중진급 전직 의원이 배치돼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때문에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보를 앉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역시 과열조짐이 보이고 있다. 김재목 안상 상록을 지역위원장,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 이영호 전 의원 등이 경쟁하고 있다. 게다가 무소속 예비후보로 알려진 임종인 전 의원도 복당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천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친노 인사를 끌어안아 친노신당을 견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안희정 최고위원, 전해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당내에서는 전략공천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점차 퍼지고 있다. 공천이 과다경쟁으로 갈 경우 당내 이득이 되지 않는다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박종희 한나라당 의원의 선고공판이 다음달 10일로 예정되면서 수원 장안 역시 재보선을 치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팽배하다. 만약 재보선이 치러진다면 10월 재보선의 승패 여부는 경기도에서 판가름 날 정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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