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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대란 해결 정부가 나서라”

농민연합 대표 기자회견 … 불응시 쌀 투쟁 돌입 천명

<속보>우려했던 쌀 대란이 현실화 돼가는 가운데 농민들이 정부에 대해 본격적으로 쌀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농민연합(상임대표 윤요근) 소속 단체 대표들은 1일 오전 과천정부청사 앞에서 ‘쌀 대란 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농민연합은 정부가 지난달 11일 발표한 ‘2008년산 쌀 과잉물량 10만t 매입 방안과 2009년산 공공비축제 시행계획안’ 시행계획에 대해 정부차원이 아닌 농협중앙회차원의 시장 격리일뿐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며 전시행정이라고 비난해왔다. (본보 8월 21자 6면 보도)

정부는 임기응변식의 전시행정이라는 농민들의 거센 비난 속에서도 후속대책이 전무한 가운데 농민들을 상대로 10만t 매입만으로도 쌀 가격 하락이 멈추고 수확기 쌀 가격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득만 되풀이 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러한 정부의 무책임 속에 산지 쌀가격이 15만원대로 하락하면서 농민단체들은 봄부터 예상했던 ‘쌀 대란’이 현실화 됐다며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농민연합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시장개입 최소화나 시장 왜곡 등의 명분으로 근본대책을 외면하지 말 것과 정부가 나서서 2008년 재고쌀을 매입해 대북지원을 재개하고 경제위기로 고통받는 서민을 지원하며 해외에 원조하는 등의 완전 격리 대책 수립 등을 촉구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가 계속해서 농민들의 요구에 불응한다면 하반기 강력한 쌀 투쟁에 돌입할 것을 천명할 예정이다.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강정현 정책연구실장은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올해 본격적인 수확기에 접어들어 나락값이 3만9천원까지 폭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근본적인 대책은 재고 쌀을 시장으로부터 완전 격리시키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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