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여름 비수기를 맞아 집값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4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셋값은 가을 이사철을 준비하는 학군, 신혼부부 수요로 강세가 지속됐다.
1일 KB국민은행연구소가 최근 전국 144개 시·군·구의 2만355개 표본주택을 대상으로 한 ‘8월 전국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달 전국의 집값(아파트, 단독, 연립주택 등 종합)은 전 달 대비 0.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고 전셋값은 전국 기준 0.5% 상승했다.
주요 지역별 집값은 수원 팔달구가 1.4%로 최고를 기록했으며 인천 동구 및 서울 강북구 1.2%, 강동구 1.1%, 관악구 1.0%, 과천시 1.0%, 송파구 0.9%, 강남구 0.8%, 서초구 0.8% 각각 올랐다.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은 각각 0.2%, 0.5% 상승하며 전 달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셋값은 전국 기준 0.5% 상승해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이 0.7%, 광역시와 기타 지방도 각각 0.3%, 0.2% 오르며 전 달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에서는 지하철 9호선 개통 및 화곡 3주구 재건축 사업 영향으로 강서구가 2.0% 상승했고, 송파구도 공급물량이 감소하면서 1.1% 뛰었다.
강북지역에서는 광진구(1.4%), 중구(1.1%), 강북구(1.0%), 종로구(0.9%) 등이 재개발 이주와 신혼부부 수요 증가로 상승했다.
국민은행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비수기에 접어 들면서 상승폭이 감소했지만 전세가격은 가을 이사철 준비 수요 및 신혼부부 수요 증가에 따른 전국적인 수급 불균형 심화로 상승세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