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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시인 류기봉씨 ‘12번째 포토밭 예술제’ 개최

가을 하늘 수놓은 자연의 아름다움

올해도 어김없이 포도밭에서 시 낭송과 바이올린 연주가 이어졌고 주변엔 포도를 주제로 한 사진과 판화가 곳곳에 전시됐다.

문인과 예술인 그리고 관객 등 200여명은 이날 청명한 초가을 하늘과 잣나무향 맑은 숲속을 둘러싼 포도향, 이어지는 시 낭송 등에 취한 하루였다.

자연과 포도를 사랑하는 농부시인 류기봉씨가 지난달 29일 자신의 포도밭(남양주시 진접읍 장현리)에서 12번째 연 포도밭 예술제 광경이다.

이날 예술제에 참가한 시인과 독자들은 송산하예 씨의 바이올린 선율과 가수 김희진씨의 통기타 연주와 함께 시 낭독을 들으며 4기간 가량 시를 비롯한 다양한 주제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포도밭 곳곳에서는 그림솜씨를 뽐내는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의 모습이 또다른 풍경화가 되었다.

지난 1998년 스승인 故김춘수 시인의 권유로 소박하게 시작한 포도밭 예술제가 이제는 전국의 유명 예술제로 자리매김 됐다.

유기농법을 고집하며 포도와 함께하고 있는 류기봉씨는 1993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한 후 ‘장현리 포도밭’, ‘포도 눈물’ 등의 시집 냈으며 남들이 미쳐 상상도 못했던 일터인 포도밭을 예술의 장으로 변모시킨 농부시인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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