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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변전소 신설 대립 팽팽

분당 백궁·정자지구 전력공급을 위해 한국전력이 추진중인 변전소 신설과 관련, 내년 입주를 앞둔 인근 파크뷰 주상복합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사업자인 한전측은 대체부지 확보는 불가하다며 맞서 갈등을 빚고 있다.
20일 성남시와 입주예정자 등에 따르면 파크뷰 입주예정자 90여명은 최근 시청을 항의 방문, 정자변전소(분당구 정자동) 설치계획 철회 및 건립부지 이전을 요구했다.
입주예정자들은 "건립 중인 아파트와 학교 인근에 변전소를 건설할 경우 전자파 등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계획을 철회하고 다른 곳에 변전소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지난 3월부터 거의 매일 시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 항의 글을 올리는 한편 전체 입주자 1천800여가구의 의견을 모아 법적 대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당초 금곡동에 들어설 예정이던 변전소 위치가 인근 주민들의 민원에 밀려 정자동으로 변경됐다"며 "아파트가 건립되기 전에 유해시설을 주거단지 옆에 건설하려는 것은 기만"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정자동 주상복합단지(백궁·정자지구)의 안정된 전력공급을 위해 후보지를 선정해 도시계획 결정과 주민 공람공고, 시 도시계획원회 자문, 도 도시계획위원회 의결 등 공개적이고 적벌한 절차를 거쳐 확정했다"고 밝혔다.
사업자인 한전측은 "정자변전소는 파크뷰를 포함한 백궁·정자지구 전력공급을 위한 필수시설"이라며 "전력사정과 시간적 촉박함 등을 감안할 때 대체부지 확보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전은 "변전소 건립이 더 이상 지연되면 백궁·정자지구는 물론 분당 전체 전력 공급 불능사태까지 올 수도 있다"고 밝히고 "시설이 내부에 설치되고 언덕으로 차폐돼 시와 연구기관 실측에서도 전자파 피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우려를 일축했다. 성남/김진홍 기자dragon@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