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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500승 기쁘지만 내년 더 기대하세요” 김문갑 조교사

“기수 때 못 이뤘던 목표를 달성했다는 기쁨도 크지만 마필 수급이 원활치 못해 약간 늦게 도달한 것이 조금은 아쉽지요.”

큰 경기에 강한 서울경마공원 김문갑 조교사(46)가 최근 개인통산 500승 고지에 올라 명실상부한 일류 조교사 반열에 우뚝 섰다. 500승 기록은 서울경마공원 현역 조교사론 14번째로 조교사 데뷔 15년 만에 이룬 쾌거다.

기수 은퇴 전까지 481승 거두며 승승장구하던 그는 지난 1994년 당시 53조 조도길 조교사의 사망으로 조교사 데뷔시기가 앞당겨지면서 무산됐다.

그 아쉬움은 지금도 가슴에 남아 있다.

주위에서 대기록 달성을 축하하는 말을 건네지만 정작 본인은 예년 페이스를 유지 못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작년에 비해 올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은 마필수급이 원활치 못한 부분이 많이 작용했지요.”

김 조교사는 3분기 후반에 접어든 현재 19승으로 작년 39승에 비해 뒤처지고 있다.

그는 올해를 ‘숨고르기’라고 진단하고 이제 마필의 원활한 수급과 세대교체가 이뤄진 만큼 내년엔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무패강자’와 ‘섭서디’ 등 명마를 배출한 김 조교사는 국내산 2세마로 2전 전승을 달리는 ‘노던에이스’에게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대상경주 운이 없었는데, 2세마인 ‘노던에이스’로 연말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주에 도전해볼 생각”이라고 말할 정도로 자신에 차 있다.

그가 속한 53조는 세대교체의 주역인 2세마 6두가 입사해있다. “글쎄요. 나름대로 조교를 열심히 했는데 그 놈들이 내년에 잘 뛰어 줄는지는 미지수지요. 최선은 다했으니 결과를 지켜볼 수밖에요.”

겸손한 말이나 명마 조련사란 소리를 듣는 그에게 거는 주위의 기대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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