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재보선이 얼마 남지 않으면서 안산 상록을 공천 열기가 뜨겁다. 특히 공천 신청자가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집중되면서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한나라당의 경우 공천 신청자가 8명이 되는 등 8: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역시 공천 신청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아 당 지도부는 누구를 선택해야 할 지 괴로운 심정이다.
안산 상록을의 경우 수도권 민심의 바로미터이기 때문에 한나라당이나 민주당 모두 승리의 카드를 내놓아야 하는 실정. 게다가 상대당 후보가 누구냐에 따라 후보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후보간의 눈치작전뿐만 아니라 당 간의 눈치작전 또한 대단하다.
이런 이유 때문에 세간에서는 안산 상록을에서 승리하는 당이 10월 재보선 승리를 거머쥘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의 경우 비공개 1명을 포함, 모두 8명이 공천신청을 했다.
공천신청자에는 김교환 전 안산시의회 4,5대 의원, 김석훈 한나라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김진옥 중앙IT직업전문학교 이사장, 민선 1,3기 안산시장을 지낸 송진섭 한양대 객원교수, 윤문원씨, 이진동 전 한나라당 안산상록을 당협위원장, 임종응 전 안산시의회 행정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한나라당은 이들을 상대로 오는 8일 공천심사위원회 2차 회의를 열어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심위와 당직자는 이들에 대한 면접을 위해 실사조사단을 구성, 선거 예정지를 방문해 후보들에 대한 지역여론 등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왔다.
민주당은 다소 복잡한 상황이다. 거론된 후보로는 김재목 상록을 지역위원장, 김영환 전 장관, 이영호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친노 세력을 끌어안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안희정 최고위원을 전략공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17대 때 이 지역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이었던 무소속 임종인 전 의원이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등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나서고 있다.
따라서 전략공천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지역 내에서는 전략공천에 대해 반발하는 여론이 상당히 높다. 게다가 안희정 최고위원의 지지율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전략공천 자체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