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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기강확립… 읍참마속?

본청 국장급·기관장 등 19명 사표…인사쇄신 진행중
외부전문가 평가 통해 경고 등 후속조치 이달말 완료

농촌진흥청이 본청 국장과 산하기관장 등 고위 공무원의 물갈이를 시작으로 인적 쇄신을 통한 조직기강 바로 세우기에 나섰다.

7일 농진청에 따르면 농진청 전체 22명의 고위 공무원 중 류갑희 차장과 공석인 국립농업과학원장, 다음달 농림수산식품부로 소속이 이전되는 한국농업대학장 등 3명을 제외한 본청 국장급과 산하 기관장 등 19명이 사표를 제출했다.

농진청은 사표를 제출한 고위 공무원의 연구성과 업무 추진실적을 산출하고 농업계 대학교수가 포함된 외부 전문가의 평가를 통해 사표수리와 경고, 유임 등 후속 조치를 이달말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이번 일괄 사표는 자칫 해이해질 수 있는 조직 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설명이 지배적이다.

또 과장급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달 31일 전반기 업무평가를 토대로 하위 20%에 포함된 직원에 대해 경고조치를 했으며, 하반기 평가결과 연속으로 하위 등급에 포함될 경우 보직해임 등의 인사조치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번 일괄 사표 제출은 농진청이 지난해 4월 부터 시작된 조직개편의 일환으로 지난해 농진청은 정원 99명을 감축하는 등의 인적쇄신을 단행한 바 있다.

이와함께 농진청의 가장 큰 취약점으로 지적되어 온 농업연구성과의 실용화를 위한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출범하면서 67명의 직원을 선발해 추가 감축이 이어졌다.

이번 고위급 일괄 사표제출은 이로인해 더이상의 인원감축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직원들의 안도감으로 인한 기강 해의를 막기 위한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지난해 퇴출 공무원 선별과 조직 개편, 그리고 올해 실용화재단의 출범으로 일부 직원들은 농진청의 조직·인사 혁신이 사실상 마무리 된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데 이번 고위직 공무원의 사표 제출은 직원들에게 인사 쇄신은 여전히 진행 중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농진청 김재수 청장은 “이번 고위 공무원의 일괄 사표를 통해 변화하는 농진청을 보여주겠다”며 “조직개편의 마무리와 국민의 농촌진흥청으로 새로 태어나기 위한 2단계 R&D체제 개편 등 쇄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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