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과천통합반대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은 8일 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양시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가 제안한 안양, 군포, 의왕, 과천등 4개시 행정구역통합을 정면으로 반대했다.
과천교회연합회(회장 장현승)와 기독교사회복지협의회과천지회(지회장 김철원), 상가연합회(회장 최성균),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회장단(협의회장 노문환)으로 구성된 시민모임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통합제의는 논의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시민모임은 “준비위는 4개 시가 과거 행정편의와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위적으로 갈라놓았다고 하나 과천시는 신도시 건설을 계획한 계획도시”라고 밝혔다. 또 “준비위가 안양권이 수돗물 공급과 생활하수처리를 통합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과천시는 상수도사업소와 환경사업소를 자체 보유해 직접 운영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시민모임은 “준비위는 더 이상의 불필요한 논쟁은 삼가야 한다”며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92%가 반대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철원 지회장은 “재정자립도와 행정의 질, 복지차원이 서울보다 수준이 높고 관광과 SOC인프라의 준비가 잘돼 있는 만큼 자족도시와 독자도시 존속을 바란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과천시생활체육협의회 이현달 회장은 “통합 장점에 대한 충분한 홍보 없이 자율적으로 하는 것은 민의를 저버린 처사”라며 “정부에서도 통합의 필요성과 도움 등을 설명 후 통합을 논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성균 회장도 “과천은 통합이 되면 오히려 삶의 질이 떨어질 우려가 커 깊이 생각해야 될 문제”라고 입장을 정리했다.
시민모임은 빠른 시일 내 발기를 통해 노문환 회장과 최성균 회장을 공동대표로 선임한 뒤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