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희 한나라당 의원(수원 장안)이 10일 대법원에서 당선 무효형이 확정되면서 박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수원 장안구가 10월 재보선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이미 한나라당과 민주당에서는 거물급 정치인이 수원 장안을 통해 복귀를 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10월 재보선 승리 판도를 가름하는 지역구로 떠올랐다. 또한 한나라당과 민주당에게 있어 수원 장안이 차지하는 상징성이 크기 때문에 거물급 정치인을 내세워야 한다는 여론이 팽배하다.

한나라당의 경우 강재섭 전 대표와 박찬숙 전 의원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또한 임창열 전 경기지사, 송광석 언론인, 최규진 전 경기도의원, 고희선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총선에서 불출마 선언을 한 후 대표직에도 물러나 잠행을 거듭해온 강 전 대표는 박종희 의원의 선고공판만 기다리고 있다는 소문이 자자했다.

강 전 대표 본인의 출마 결심만 남았다는 소문도 있다. 하지만 출마를 쉽게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강 전 대표의 출마를 만류하지는 않겠지만 만약 출마를 한다면 당에게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고 귀뜸했다.

박찬숙 전 의원 역시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수원지역 출신인 박 전 의원은 박종희 의원의 선고공판 역시 기다리고 있다는 소문이 자자했다. 또한 이미 수원 장안 선거구를 관리하고 있다는 소문 역시 팽배하다.

민주당의 경우 현재 거론되는 인물은 손학규 전 경기지사이다. 그밖에 김재두 국회도서관 비서관, 염태영 전 청와대 비서관,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손 전 지사에 대해 모 정가 관계자는 “자신과 당을 위해서라면 수원 장안 보다는 더 상징성이 큰 서울 지역 출마를 해야 한다”며 “본인도 서울 지역 출마에 대한 결심이 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수원 장안 재보선에는 언론인 출신의 박흥석 화성문화재단 이사가 이들 거물급 인사들과 나란히 어깨를 겨누며 출마를 준비중이다.

만약 수원 장안에서 한나라당에서는 강 전 대표가, 민주당에서는 이에 상응한 지명도 있는 인물이 출마할 경우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안산 상록을과 더불어 10월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이자 수도권 민심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강재섭

박찬숙

임창열

손학규

박흥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