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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빛·소리 결합 ‘야생동물 퇴치기’ 개발

쑥대밭 農心 보듬는다

전자 센서 기능으로 움직임을 감지하고 소리와 불빛만으로 야생동물의 농작물 접근을 막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한 해 216억원(2006년 기준)이 넘는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빛과 소리를 결합시킨 일명 ‘야생동물 퇴치장치’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퇴치 장치는 너른 평지는 적외선 센서로, 굴곡이 심한 계곡지형에는 레이더와 열감지 센서를 통해 멧돼지나 고라니 등 야생동물의 접근을 감지한 다음 소리와 빛을 동시에 발생시켜 농작물 접근을 막도록 설계됐다.

농진청에 따르면 퇴치에 사용되는 소리는 호랑이 울음소리 등 6종류로 소리에 익숙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자동 변환되도록 했고 소리와 동시에 크세논램프에 의한 불빛이 발생해 퇴치효과가 높아진다.

또 움직임을 감지하는 전자센서는 적외선센서, 레이더센서, 열감지센서 등을 지형에 맞게 설치할 수 있으며 전선 등은 땅속에 묻을 수 있어 기존에 사용하던 철재 펜스나 전기울타리에 비해 사람, 농기계의 출입이 편리하고 잡초 제거를 하지 않아도 된다.

농진청은 이날 멧돼지가 자주 출몰하는 충북 옥천읍 대천리 논에서 퇴치 장치 현장 평가회를 실시했다.

농진청 생산자동화기계과 이영희 과장은 “야생동물 퇴치장치는 농가에서 사용하던 퇴치법을 대폭 보완한 기기”라며 “오늘 열린 현장평가회를 통해 나온 의견들을 수렴해 좀더 기술을 보완한 후 다음 내년에 농가에 시범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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