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지난해 총 연구개발비는 34조5천억원으로 전년대비 1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3.37%로 전년도 3.21%에서 0.16%포인트 증가해 OECD국가 중 네번째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전국의 공공연구기관과 대학, 기업 등 2만3천310개 기관을 대상으로 지난해 연구개발비, 연구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총 연구개발비는 34조4천981억원, 총 연구원 수는 30만50명으로 집계됐다.
총 연구개발비 부담은 정부·공공부문이 9조2천493억원(26.8%), 민간이 25조1천427억원(72.9%)이었다.
연구개발 단계별로는 기초연구에 16.1%, 응용연구에 19.6%, 개발연구에 64.3%가 투자돼 기초연구 비중이 전년대비 0.3%포인트 증가했다.
기초연구의 비중은 미국(17.5%), 프랑스(23.8%)보다는 낮으나, 일본(13.8%), 중국(4.7%)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별로는 정보통신기술(IT)에 33.8%, 나노기술(NT)에 12.3%가 투자되고 있으며, 생명기술(BT) 및 환경기술(ET)의 경우 각각 7.6%와 8.5%로 투자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총 연구원 수는 전년대비 3.8% 증가했다.
전체 연구원 중 65.7%에 해당하는 19만7천23명이 기업체에 근무하고 있으며, 대학 및 공공연구기관의 연구원 비율은 각각 27.4%, 7.0%이다.
기업 연구개발비 가운데 중소·벤처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6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8.0%를 차지했다. 상위 10개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43.1%로 전년(44.9%)보다 감소해 연구개발투자의 대기업 집중도가 점차 완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한편 교과부는 현 정부의 과학기술기본계획에 따른 GDP 대비 연구개발(R&D) 비중 목표 5%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분야별로 전략적인 투자 배분에도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