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고구마’가 우리나라 고구마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다양한 색깔의 컬러 고구마를 육성하고 이를 활용한 기능성 농식품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농진청이 개발한 컬러 고구마 품종은 자색 고구마로 ‘신자미’, ‘보라미’, ‘연자미’와 주황색 고구마로 ‘신황미‘, ‘주황미’, ‘해피미’ 등이 있다.
안토시아닌 함량이 많은 자색고구마는 항산화력과 항암효과가 높아 참살이 식품의 대표주자로 알려져 음료, 천연색소, 와인 등 여러 분야에 활용도가 높다.
농진청이 안토니아신 색소에 대한 생체조절기능을 조사한 결과 성인병과 관련해 생체 내 산화스트레스를 방지하는 강력한 항산화작용 외에도 혈압강하작용, 간 기능장해 경감, 시각개선작용, 항 당뇨활성 등의 기능들이 있었다.
특히 노화와 관련된 활성산소를 소거하는 기능은 일반고구마에 비해 5배나 높았다.
베타카로틴을 다량함유한 주황색고구마는 항암효과가 높고, 생으로 먹을 때 맛이 좋아 샐러드 등의 생식용이나 천연색소를 이용한 음료 등으로 이용이 기대되고 있다.
농진청은 아울러 자색고구마 색소를 이용한 염색방법과 고구마를 시장에 출하했을 때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천연 코팅제를 개발, 특허를 출원했다.
자색과 주황색 천연색소는 인공색소를 대체해 음료, 주류, 통한과, 앙금, 양갱, 제과 등 여러 분야에 활용돼 사용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농촌진흥청 황흥구 국립식량과학원장은 “고구마 관련 가공식품 개발 및 식품산업화 등 활성화로 지난해 고구마 농업 생산액이 2000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2천700여원) 농가 효자작물로 각광받고 있다”며 “한국농업이 고부가가치 농식품 소재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사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