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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금리 상승세… 이자 부담 눈덩이

주택담보대출 금리 최고 6.5%↑ 가계상환능력 약화
시중은행 연중 최고치 눈앞…경제회복 걸림돌 우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연일 상승하며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6.5%대로 오르면서 가계의 부채 부담이 더 커지게 돼 가계의 부채 상환 능력이 더욱 약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7일 금융계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개월물 CD 금리는 16일 현재 연 2.63%로 전날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2월12일(연 2.64%) 이후 최고치다.

CD금리는 거래일 기준으로 지난 10일 이후 5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CD금리 상승으로 CD금리에 연동된 주택대출 금리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농협의 CD 연동 신규 주택대출 금리는 5.5~6.5% 수준으로 최고금리가 6.5%대에 달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이번 주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54~6.14%이지만 다음 주에는 최근 CD금리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최고금리가 6.2%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은행의 주택대출 최고금리가 6.2%대에 진입하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

주택대출 금리 상승으로 서민 가계의 이자 부담도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

특별한 우대 혜택 없이 농협에서 2억원을 빌린 서민의 경우 연간 이자액이 1천300만원에 달하며 대출금리가 0.25%포인트 오르면 연간 이자 부담이 50만원 늘어나게 된다.

금리 상승으로 가계의 부채 상환 능력이 악화되면서 경제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말 은행들에 CD연동 주택담보대출 비중을 줄이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자체적으로 수립해 내년 말까지 이행하도록 했다.

CD연동대출 비중을 줄이기 위한 은행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농협은 총 대출에서 CD연동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 말 75%에서 최근 68%까지 축소됐으나 연말까지 65%까지 축소하겠다는 계획을 금감원에 제출했다.

신한은행은 이달 들어 11일까지 신규 가계여신 대비 CD연동대출 비중을 40.9%로 줄였다. 신한은행의 CD연동대출 비중은 지난 1월 55.3%였지만 6월 42.4%로 줄었고 이달에는 30%대 진입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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