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1 (금)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과천 관공서 ‘구내식당 중식 휴무제’…“매출이 쑥~”

관내 음식점 일일매출 2배 이상 증가

“매일 이렇게만 매출이 오른다면 정말 살맛나죠.”

과천 관내 음식점들이 관공서 등의 ‘구내식당 중식 휴무제’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과천시청과 정부과천청사, 국군기무사는 불황에 허덕이는 지역경제 살리기 방안으로 지난 1월부터 일정한 날을 정해 구내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시청은 첫째 주 금요일로 월 1회, 정부청사는 둘째 넷째 금요일로 월 2회, 기무사는 월 1회 셋째 금요일 각각 휴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한 달 내 매주 금요일에 돌아가면서 휴무제를 하는 이들 기관 덕에 음식점들의 하루 매출이 다른 날보다 적게는 30~40%에서 많게는 2배 이상 뛰어올랐다.

이 때문에 휴식제를 하는 날엔 공무원과 일반 시민들이 음식점에 한꺼번에 몰리면서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돼 일찌감치 사전예약을 하는 것이 대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간 영업이 부진했던 음식점들은 호기를 놓칠세라 고객유치를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당일에 한해 점심 메뉴의 5~20%를 할인해 주는 곳도 있다.

과천시음식업지부 박수철 지부장은 “경기침체로 허덕이던 음식업계가 관공서 중식 휴무제로 희망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며 “과천의 모범사례가 전국으로 확산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청 총무과 김기곤 과장은 “조금 불편하나 모처럼 밖에 나가서 직원들과 오순도순 얘기하다보면 친목도 다지게 된다”며 “무엇보다 지역경제 살리기에 동참한다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