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벌 10월의 여왕을 뽑는 제25회 KRA컵 Classic(GⅢ) 대상경주가 오는 27일 서울경마공원 제9라운드(혼합1군·2천m·3세 이상)로 열린다. 출사표를 던진 우승후보들의 면면은 화려해 올해 YTN배 우승의 ‘소서노’, 지난해 세계일보배 우승마 ‘황금돼지’, 2007년에 이어 징검다리 2연패를 노리는 ‘포킷풀어브머니’ 등 타이틀대회 우승마가 포진돼 숨 막히는 접전이 예상된다. 양상은 ‘포킷풀어브머니’의 선행으로 경주가 시작될 가능성이 크지만, 4코너 이후 추입마들의 도전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포입마로 국내 정상급인 ‘탑포인트’(국1·5세)는 2006년 9월 데뷔 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도 이런 흐름은 이어갔으나 직전 경주에서 질병으로 출주가 취소된 후 이번 복귀전으로 명성을 이어가겠다는 게 포부다. 통산전적 21전 13승, 2착 2회. 승률 61.9%, 복승률 71.4%.
‘소서노’(외2·4세)는 8월 YTN배 대상경주에서 부담중량 우위를 앞세워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초반 선두와 막판 추입력까지 고루 갖춘 ‘소서노’가 암말 최강자들과의 한판 대결에서 승리해 대상경주 2연승의 화려한 전성기를 구가할지 주목된다. 통산전적 12전 2승, 2착 4회. 승률 16.7%, 복승률 50%.
초반 선두를 잡으면 결승선까지 좀체 추입을 허용하지 않는 ‘포킷풀어브머니’(외1·5세)는 일단 선두싸움에서 밀리면 아예 입상권에도 들지 못하는 졸전을 보인다. 장거리 경주에선 경험이 많은 베테랑이다. 통산전적 31전 8승, 2착 8회. 승률 25.8%, 복승률 51.6%.
작년 세계일보배 대상경주 우승마인 ‘황금돼지’(외1·5세)는 최근 성적이 들쭉날쭉하다. 직선주로에서의 추입력이 장점이다. 통산전적 22전 2승, 2착 6회. 승률 9.1%, 복승률 36.4%. ‘에어캣’(외1·4세)은 기복 없는 성적이 돋보인다. 추입형 각질로 결승선이 다가오면 한층 힘을 발휘한다. 통산전적 14전 3승, 2착 4회. 승률 21.4%, 복승률 50%. 한편 이 대회에는 여성한정 기념품 증정과 무료 네일아트·메이크업 체험, 타로운세 등 다채로운 ‘여성의 날’ 행사도 함께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