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세계 기아 해방을 위한 선언’에 따라 한국농어촌공사는 24일 농업 사회간접자본(SOC)시설 기술 수출, 해외 농업자원 개발, 농식품 수출 가공단지 건설 등 해외 농업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공사는 이를 통해 해외에 농업생산기지와 6대 전략광물 기지를 확보하고 기후변화에 대비한 농업 SOC 기술 수출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첫번째 진출 대상으로 검토되는 나라는 최근 방한한 미젠고 핀다 탄자니아 총리와의 약속 이행 차원으로 탄자니아로 결정됐다.
공사는 탄자니아의 프와니주(州) 삼각주 지역 일대에 10만㏊ 규모의 농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농지 10만㏊ 중 5만㏊는 대규모 농촌마을로 개발해 현지인들이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하고 나머지 5만㏊는 무상으로 50∼100년간 임차해 한국의 농업법인이나 기업이 식용유, 녹말, 포도주 등 농식품을 가공 수출하는 단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탄자니아 외에도 라오스, 세네갈, 몽골 등과도 농업기술 협력과 해외농장 개발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며 “올해 안으로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도네시아, 라오스, 미얀마 등과도 방조제, 댐, 홍수 조절 대책 등 농업 SOC 기술 수출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어촌공사는 1967년 이후 27개국에 80여개 농업 인프라 사업과 기술을 수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