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고양마라톤 조직위원회가 대회를 불과 5일 앞두고 행사를 취소한 뒤 참가비 등을 환불하지 않아 말썽이 일고 있다.
27일 대회 참가 신청자 등에 따르면 NEW고양마라톤 조직위는 이날 오전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하프, 10km, 5km 등의 부문으로 나눠 마라톤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22일 조직위는 신종플루 확진을 우려, 대회 취소를 결정한 뒤 다음날 홈페이지를 통해 “추후 대회 일정을 정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지했다.
그러자 대회 취소에 대한 불만은 대회 참가자들은 참가비 4만원 환불을 요구하는 글을 홈페이지에 잇따라 게재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조직위가 환불 요구에도 아무런 답변도 해주지 않은 상태에서 연락 조차 되지 않고 있다며 경찰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아이디 ‘정언’인 한 참가자는 “인근 마라톤 대회는 신종플루로 인해 대회를 취소한 뒤 환불조치 했는데 대회를 취소하고도 환불하지 않은 것은 시민들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아이디 ‘마라톤’은 “이렇게 난리들인데 진작에 알고 있을 경찰은 뭐하고 있는건가”라며 경찰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 4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고양마라톤조직위가 주관하고 고양시 등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