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경상수지가 20억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흑자규모는 감소됐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 8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20억4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흑자규모는 전월(43억6천만달러)에 비해 크게 축소된 데다 올 들어 지난 1월 16억3천6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이후 가장 적은 수치를 보였다.
경상수지는 올 2월 이후 7개월째 흑자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8월까지 누적 경상수지는 281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상품수지는 선박 및 승용차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줄어 흑자규모가 전월 61억3천만달러에서 34억6천만달러로 축소됐다.
수출과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7.7%, 32.3% 감소했으나 지난달에 비해 수출폭이 줄어들어 흑자규모가 축소됐다.
서비스수지는 기타서비스수지와 여행수지의 적자규모가 감소한 데아 운수수지의 흑자규모가 4억5천만달러로 전월(3억9천만달러) 보다 소폭 증가해 적자규모가 전월 18억9천만달러에서 17억9천만달러로 약 1억달러가 축소됐다.
소득수지도 배당 및 이자 지금이 줄어들면서 흑자규모가 전월 4억8천만달러에서 5억9천만달러로 확대됐다.
한편 자본수지는 전월(23억8천만달러)의 배가 넘는 50억6천만달러의 흑자로 지난 5월 70억2천만달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