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인천세계도시축전에서 발생한 경비행기 추락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다치는 대형사고로 이어진데 대해 관계당국의 정확한 사고 원인규명 및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교통안전공단이 유정복 한나라당 의원실(국토해양위·김포)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4년 이후 지금까지 발생한 초경량비행장치 사고건수는 총 27건에 사망자 21명(올해 6명), 중경상 31명 등 사고위험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인천세계도시축전 사고가 당시 경비행기 조정사의 비행제한공역 규정을 어긴데 따른 대형사고로 이에 대한 관계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가운데, 초경량 비행장치의 위반행위에 대한 적발건수도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5년간 초경량비행장치의 위반행위에 대한 적발현황을 보면, 2004년~2008년까지 총 38건이 적발되었으며, 위반 내역으로는 비행계획 미승인 30건, 무자격 정비·비행 3건, 안전성인증 미필·기간초과 4건, 비행장치 미신고 1건 등으로 집계됐다.
유정복 의원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관계기관에서 전문인력 및 현장단속 강화에 더 철저를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연식·어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