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재보선을 앞둔 추석 연휴기간 동안 여야가 재선거가 열리는 도내 2개 선거구를 중심으로 민심 잡기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은 경기권을 돌면서 수도권 민심 잡기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으며 민주당도 손학규 전 대표를 중심으로 수원장안을 중심으로 표심 다지기에 나섰했다.
한나라당은 수원 장안이 이번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라고 판단해 수도권 민심 잡기에 올인하고 있는 모습이다.
정몽준 대표는 지난 2일 수원 장안구 소재 파장시장과 정자시장을 차례로 방문해 추석을 앞둔 재래시장의 상인 및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박찬숙 후보와 지역 당원들이 함께 했다. 정 대표는 상인과 시민들과 단란한 한때를 보내면서 추석민심을 점검하고 재보선 민심을 점검했다.
정 대표는 4일에는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을 참배해 실향민의 아픔을 달래기도 했다. 이날 황진하 제2정조위원장, 정약석 비서실장, 조윤선 대변인 등이 헌화와 분향을 함께 했다.
반면 민주당은 손학규 전 대표의 움직임이 가장 눈에 띄었다.
수원 장안 후보로 이찬열 후보가 확정되고 자신이 선대위원장으로 위촉되는 순간 춘천에서의 칩거를 끝내고 수원으로 달려와서 곧바로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손 전 대표는 추석 연휴동안 수원 장안에 있는 시장과 거리 등을 누비며 이찬열 후보에 대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손 전 대표는 수원 장안 주민들에게 “도지사를 지냈던 손학규입니다”라고 손을 내밀며 이찬열 후보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다.
손 전 지사는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민주당이 튼튼하게 체질을 강화해야 좋은 대통령, 좋은 정부도 만들 수 있다”며 “지역에서 신망 받는 일꾼인 이찬열 후보가 당선되도록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해 이찬열 후보의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정세균 대표는 지난 2일 추석 맞아 당직자들과 상도동 청운보육원을 방문하거나 3일 개천절 공식행사 참여 이외에는 나머지 시간동안 칩거에 들어가 재보선 승리 전략을 구상하는데 이번 연휴 기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