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3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수원 영통 주민숙원 ‘을지대병원’ 없던일 되나

재단 부지 매입후 수년동안 사업 ‘답보 상태’… 재정적 원인 2011년 완공 무기한 연기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1천여 병상 규모의 대형 병원인 수원 을지대학병원 건립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더욱이 지역 주민들은 재단이 병원 부지를 매입한 뒤 수 년동안 사업 진척이 없자 병원 건립 계획이 자칫 수포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5일 을지재단과 지역 주민에 따르면 을지재단은 지난 2007년 한국토지공사가 매각한 영통구 영통동 종합의료시설용지(3만1천여㎡)를 낙찰받아 종합전문요양기관(3차 종합병원)인 수원 을지대학병원을 건립키로 했다.

재단은 이 병원에 당뇨센터와 심혈관 센터, 족부센터 등을 갖춘 1천200여 병상 규모로 오는 2011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재단측은 금융 위기와 서울 강남을지병원 오픈, 서울 노원을지병원 제2별관 증축 사업 등으로 인한 재정적 원인을 들어 지난해 수원 을지대학병원 건립 계획을 연기했다.

더욱이 재단측은 지난 2007년 수원 을지대학병원 건립 계획을 발표 한 뒤 2여년 동안 병원 건립을 위한 실시설계도 완료하지 못한 채 답보 상태다.

이로 인해 대형 병원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기대했던 지역 주민들은 병원 건립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나타내고 있다.

주민 김모(42)씨는 “지역에 대형 병원이 들어설 경우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했는데 수 년째 착공조차 되지 않고 있다”며 “병원 건립 자체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을지재단 관계자는 “지난 9월 오픈한 서울 강남을지병원과 서울 노원을지병원 제2별관 증축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수원 병원 건립은 연기했다”며 “현재로써는 수원 을지대학병원과 관련해서 어떤 계획도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을지재단은 1956년 설립된 박영하 산부인과를 시작으로 현재 서울시 노원구에 700병상 규모의 을지병원, 대전시 둔산동에 1천병상 규모의 을지대학병원, 충남 금산에 금산을지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