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 버섯연구소에서 버섯 수확작업에 소요되는 노동력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병버섯 자동수확기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도농업기술원은 병느타리 재배농가에서 버섯재배농가, 연구·지도직 공무원, 등 50여명의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현장평가와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병느타리를 재배하고 있는 농가들이 참여해 많은 관심을 보이며 농가 조기 보급을 주문하기도 했다.
버섯연구소에 따르면 전국 병버섯 재배농가수는 약 500여호, 경기도의 경우 90여호이며, 경기도의 병재배농가는 대부분 느타리를 재배하고 있다. 병버섯은 자동화된 기계로 재배되고 있으며 자동화율이 약 70%정도로 높으나 수확작업은 아직까지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농업기술원은 기계 구입가격은 2천만원 정도이며 농가에서 주문하면 곧 바로 제작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영철 버섯연구소장은 “병버섯 자동수확기가 농가에 보급될 경우 수확 노동력 절감은 물론, 장시간 수확작업으로 인한 작업자의 손목부위 피로누적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 작업자의 손이 버섯에 직접 닿지 않기 때문에 수확된 버섯의 품질도 좋아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