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특목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의 부모 직업군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사회 지도층이나 경제적으로 풍족한 계층의 인사들로 구성, 교육 양극화가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8일 최재성 의원(민주·남양주갑)이 경기도교육청 국감에서 2009년 8월 기준으로 작성된 경기도교육청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도내 12개 특목고 졸업생들의 34.7%가 외국대학 및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소위 SKY 대학으로 진학했으며 이들 대학을 포함 서울 소재 대학으로 진학한 비율도 71.3%나 돼 일반 고교에 비해 월등한 진학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특목중·고중 5개 학교에 대해 부모의 직업군을 조사한 결과 금융업, 의료계, 법조인, 고위공무원(3급이상)의 비중이 20.45%로 나타났다. 또한 청심국제중·고 재학생 학부모의 경우에는 이들 지도층 직업군의 비율이 31.3.%나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부모의 학력을 조사한 9개 학교 분석결과, 부(父)의 경우 91.3%가 대졸 이상의 학력을, 모(母)의 경우, 82.4%가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청심국제중·고의 경우는 재학생 학부모 100% 모두 대졸이상의 학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 의원은 이같은 자료분석을 근거로 “경기도 내에 위치한 특목중·고는 현대판 ‘귀족학교’로써, 교육이라는 명목아래 사회의 상류층을 형성하고 있는 부모의 부와 권력을 세습케 하는 또 하나의 도구로 이용되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