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에서 지난 11일 열렸던 제9회 농림수산식품부장관관배 대상경주에서 부경의 ‘남도제압’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주는 서울, 부경공원 통합 삼관마 탄생여부에 관심이 집중되었으나 ‘남도제압’의 우승으로 무산됐다.
예상했던 대로 ‘남도제압’이 초반선행에 나선 가운데 중반까지 순위 변동이 없었던 경주는 마지막 코너 이후 직선주로에서 선두다툼이 치열했다.
서울 최강자 ‘나이스초이스’, 삼관마를 노리는 ‘상승일로’와 ‘남도제압’이 한치의 양보없이 마지막까지 경합했으나 ‘남도제압’은 특유의 탄력과 스테미너로 버티기에 성공, 총상금 4억원의 거머쥐었다.
‘나이스초이스’와 ‘상승일로’가 각각 2착, 3착을 기록했다.
‘남도제압’의 우승으로 삼관 달성은 저지됐지만 같은 소속마필이 삼관경주를 싹쓸이한 부경 김영관 조교사는 “비록 삼관 달성은 실패했지만, 소속 마필이 우승해 기쁘다”며 “내년 삼관경주 재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남도제압’과 함께 우승을 일궈낸 마틴 기수는 “먼 이국땅에서 이런 기쁨을 누리게 돼 감격스럽다”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