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정부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김포매립지) 내 188만4천306㎡(57만평)에 첨단 화훼생산단지 및 물류유통단지 건설을 계획했으나 대폭 축소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이계진 한나라당 의원의 한국농어촌공사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당초보다 21% 줄어둔 39만6천696㎡(12만평) 정도만 첨단 화훼단지로 건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2년 계획된 이후 2004년 한국절화농업협동조합이 해당 부지를 일괄 매입해 투자기업을 유치하는 등 정부의 취지에 맞게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공사 측에 전달하자, 공사는 평당 가격까지 제시하며 일괄 매각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공사는 당초 사업계획 부지 188만4천306㎡(57만평) 중 46만2천812㎡(14만평)은 인천시에 대우자동차 성능시험장 부지로 매각하고, 95만2천70㎡(28만8천평)은 한국토지공사에 매각함으로써 현재는 계획대비 21%밖에 건립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 의원은 “화훼단지 부지가 대폭 축소돼, 국내 화훼산업의 발전을 꾀하고 국가 경쟁력을 갖춘 수출 전진기지를 조성하겠다던 당초 정부의 취지가 약해짐은 물론, 정부에 대한 화훼농민들의 신뢰도 역시 떨어진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