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서울경마공원 제11경주(국1군·2천m·핸디캡·3세 이상)에서 줄기세포 치료 후 재기전 나선 ‘백광’이 우승을 향한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재기전 두 번 경주에서 4착과 2착을 기록, 가능성을 열었던 만큼 우승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하지만 부활 저지에 나선 ‘황룡사지’, ‘태산북두’, ‘욱일동자’, ‘세븐카드’ 등의 면면도 만만찮아 혼전이 예상되고 있다. .
지난 7월 SBS배 대상경주 4착, 9월 일반경주 2착의 성적표를 보인 ‘백광’(6세·수)은 최근 경주에서 12.7초의 G-1F를 기록, 과거 화려한 모습을 선보였다. 좋은 흐름에다 컨디션도 나쁘지 않아 배대선 조교사는 우승을 다짐하고 있다. 통산전적 19전 9승, 2착 6회. 승률 47.4%, 복승률 78.9%.
4세 포입마의 대표주자인 ‘황룡사지’(수)는 2007년 4월 데뷔 이후 꾸준히 입상권에 이름을 올렸다. 직전 9월 경주, 백광과의 대결에선 5착으로 밀렸으나 순발력, 스테미너, 경주경험을 고루 갖춰 호시탐탐 우승권을 넘보고 있다. 임봉춘 조교사는 “초반 자리확보에 성공하면 가능성이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통산전적 21전 9승, 1착 5회. 승률 42.9%, 복승률 66.7%.
‘태산북두’(4세·거)는 올해 6월 국산 1군으로 승군, 7월 5착으로 숨을 고른 뒤 직전경주에서 1군 강자들을 돌려세우며 우승했다. 김호 조교사는 “추입 각질로 마지막 직선주로의 추입력이 가히 폭발적”이란 말로 2연승을 예고했다. 통산전적 17전 5승, 2착 6회. 승률 29.4%, 복승률 64.7%.
포입마로 작년 9월 국1군에 데뷔한 ‘욱일동자’(5세·수)는 부담중량에 다소 한계가 있다는 평을 받았으나 최근 다시 성적이 상승, 이를 일축시켰다. 8월 핸디캡 경주에서 56kg의 부담중량에도 불구, ‘황룡사지’에 목차로 앞서 우승을 차지했고 직전 경주에선 2착을 기록했다. 박흥진 조교사는 “최근 상승세로 우승 가능성이 높다”고 장담했다. 통산전적 31전 10승, 2착 5회, 승률 32.3%, 복승률 48.4%.
‘세븐카드’(4세·수)는 지난 6월 승군 데뷔전에서 당당히 2착을 기록하는 선전을 보였다. 전형적인 선행각질로 늘어난 장거리 후반 버티기가 강하다. 직전 9월엔 7착으로 부진했다. 김일성 조교사는 “최근 걸음이 늘고 있고 여전히 양호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경주 최대 복병마임을 암시했다. 통산전적 13전 5승, 2착 5회. 승률 38.5%, 복승률 7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