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경남 교류경주에 국내 최고 대회로 꼽히는 그랑프리가 추가돼 명실 공히 대한민국 더러브렛 최고 경주마를 가릴 전망이다.
19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현재 시행중인 코리안더비, KRA컵 마일, 코리안오크스, 농림부장관배 등 4개 교류경주 외 그랑프리(GI)와 부산광역시장배(GIII) 대상경주를 연내 포함, 실시키로 했다.
최고 인기레이스인 그랑프리는 경주조건이 연령과 산지, 암수 구분 없이 진검승부를 펼쳐 서울경마공원 한해 최고 마필을 가리는 가늠자 역할을 해왔다.
경마팬들이 만사를 제쳐놓고 달려온 정도로 인기가 높은 그랑프리가 교류경주로 선정된 것은 두 경마공원 간 진정한 챔피언을 선정하기 위함이다.
또 작년 한국경마 최초로 시행된 서울경마공원과 부산경남경마공원간 교류경주가 경마관계자는 물론 경마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도 선정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꿈의 그랑프리 교류경주는 과천벌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한국경마발전을 위해 고심하는 마사회는 내년엔 2개 경주를 추가, 교류경주를 8개로 늘릴 계획이다.
교류경주의 출전자격은 원년부터 시행된 4개 경주는 지금과 같이 3세마 위주로 편성하고 금년 추가된 2개 경주는 연령, 산지 등을 개방하기로 했다.
내년 추가될 2개 경주 중 1개 경주는 2세마에게만 출전자격을 둬 한국경마의 차세대 재목을 발굴키로 했다.
추가 예정 경주는 대통령배와 브리더스컵 경주가 거론되고 있다.
마사회 관계자는 “양대 경마공원의 쟁쟁한 마필들이 한자리에서 경주하는 광경은 경마팬들이 제일 반길 것 같다”며 “교류경주의 확대는 한국경마가 선진국형 경마로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